부산시의회(의장 박인영) 의장실이 최근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시의회가 단지 의원들만의 공간은 아니잖아요? 시의회를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습니다” 지난해 개원한 제8대 부산시의회 박인영 의장의 첫 일성이 “불필요한 권위와 특권은 모두 내려놓고, 시민들이 부산의 온전한 주인이 되도록하겠다”는 다짐과 약속이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의장실의 전면 리모델링이었다. 부산광역시의회(의장 박인영)는 의장실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집기배치 등을 모두 마무리하고 시민들을 위한 열린 소통의 공간이 될 ‘이음홀’로 바뀌었다고 3일 밝혔다.
‘이음홀’의 이음은 ‘잇다’에서 따온 것으로 시민과 의회, 시민과 시민, 현재와 미래를 이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이음’은 다를 이(異) 소리 음(音)의 한자어 조합으로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늘 울려퍼지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함축한 이름이기도 하다.
‘이음홀’은 앞으로 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친밀한 소통의 공간, 시민의 의견이 의회의 정책으로 이어지는 발전의 공간, 배움과 공유를 통해 부산의 현재와 미래가 이어지는 학습의 공간으로서 다양한 용도로 쓰일 계획이다.
박인영 의장은 “늘 시민들로 북적이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 크게 울려 퍼지는 시의회를 만들고 싶었다”며 “앞으로 이곳이 서로 마주보고 앉아서 차 한 잔 나누면서 속깊은 대화도 나눌 수 있는 그런 따뜻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유혜민 기자
[2019년 2월 25일 제109호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