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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버닝썬 사건 관련자 엄중처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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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여성단체협의회 19개 회원단체 대표들이 19일 오후 4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버닝썬 사건관련자들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최근 클럽 버닝썬 사건을 비롯한 성폭력 사건에 대해 부산의 여성단체들이 관련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규리 이하 부산여협) 19개 회원단체를 대표들은 19일 오후 4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럽 버닝썬과 정준영 사건 등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듯이 우리 사회 성 착취 성 유린 성범죄가 산업전반에 횡횡하고, 성범죄 온상에 공권력 유착까지 이루어지고 있음이 밝혀진 바, 특단의 대책과 함께 검·경의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엄중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부산여협 회원들은 지난 수년간 고 장자연씨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의혹들만 계속 불거져 나올 뿐 지금까지 제대로 밝혀진 것이 하나도 없다이 또한 검찰 과거사위는 조사기한연장을 해서라도 진상조사단이 제대로 조사할 수 있도록 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그동안 정부차원에서 성폭력특별법이 마련되어 처벌이 강화되고 성산업을 뿌리 뽑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한 듯 보이지만, 여전히 우리사회는 여성의 몸과 성을 남성들의 놀이와 유흥거리로 삼고, 아직도 뇌물과 성상납의 도구로 이용하고 착취하는 문화와 산업이 존재하고 있음은 심각한 폐단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이런 불량한 성산업을 뿌리 뽑는 일이야말로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정부가 정치적폐 보다 더 우선적 가치로 삼아 해결해야할 국가의 책무임을 인식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여성들이 성폭력을 입고도 신고를 할 수 없고, 신고해봤자 가해자들의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성산업에 일상화된 성폭력에 대한 권력의 묵시와 포자처럼 번져 작용하고 있는 남성 카르텔을 걷어내지 안는 한 끔찍한 성 유린은 계속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성명서를 발표한 김규리 부산여협 회장은 마지막으로 마음 놓고 자녀들을 키우고 안심하고 여성들이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당국은 이번기회에 클럽 등 유흥업소와 성산업에 유착된 공권력유착을 발본색원하여 강력히 처벌하고 성폭력 피해자 2차 피해예방과 인권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하는 등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박정은 기자  

[2019325일 제110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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