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5%로 세계 4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신언항)와 유엔인구기금(UNFPA)이 함께 발간한 ‘2019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에 따르면 2019년 세계총인구는 77억 1500만 명이며, 우리나라 총인구수는 5130만 명으로 세계 28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총인구수는 1969년에서 3160만명에서 1994년 4480만명으로 25년간 1320만명이 증가했으나 1994년 이후 2019년까지 25년간 650만명 증가해 이전 25년간 증가분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우리나라 인구성장률은 0.4%로 나타났는데, 세계 인구성장률 1.1% 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5%로 세계평균 9% 보다 높았으며, 세계 45위로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했다.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0~14세 인구비율은 13%로 세계평균 26%절반수준인 193위를 기록해 이와 대조를 이뤘다.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은 83세로 8위에 랭크됐는데, 이는 1994년의 기대수명 73세에 비해 10살 늘어난 것이다.
합계출산율은 1.3명으로 세계 192위에 머물렀다. 한국보다 출산율이 낮은 국가는 포르투갈, 몰도바 2개국뿐인 것. 이어 우리나라 모성사망자수는 출산아수 10만명당 11명(2015년 기준)으로 1994년 19명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조경애 사무총장은 “2019년은 1994년 카이로 국제인구개발회의에서 179개국의 정부대표, 유엔대표, 민간단체 등이 성·생식 건강 및 권리에 대해 합의한지 25년 되는 해”라며 “2019 세계인구현황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성·생식 건강 및 권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유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