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대응센터가 2019년에도 문을 열었다. 사단법인 부산성폭력상담소는 부산문화재단과 협약을 맺고 올해 4월부터 12월 말까지 성희롱·성폭력 예방센터 ‘#문화예술계,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이하 예방센터)를 위탁 운영한다.
앞서 사단법인 부산성폭력상담소는 2018년 7월부터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부산문화예술계 성폭력 특별대응센터를 한시적으로 운영했다. 예방센터 관계자는 “4개월 동안 운영했던 대응센터를 통해 고발된 피해는 심각했고 상담을 비롯한 피해지원과 사건대응을 통해 문화예술계 성폭력 전담기구 운영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예방센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피해지원을 비롯해 전문심리상담, 치유회복프로그램, 집단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건대응뿐 아니라 민·형사 소송, 법률자문, 법정모니터링 등 수사·법률지원과 의료지원을 한다.
올해는 문화예술계 내 성평등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예방교육’ 사업도 추진한다. 예술계 각 분야별,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과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문화예술계 성폭력 특수성을 반영한 대응 매뉴얼 개발, 보급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2차가해 방지, 네트워크 구축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나아가 부산문화재단과 협력하여 성폭력 실태조사와 표준계약 및 서약서에 성폭력 조항 명시, 가해자 지원사업 배제 등 부산문화예술계 내 성폭력문화를 근절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상담 및 예방교육 문의는 전화(051-558-8858)로, 온라인 제보는 페이스북@BASRCS으로 하면된다.
한편, 현재 문화예술계 성폭력 피해신고 센터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콘텐츠성평등센터 ‘보라’에서 상시적으로 운영, 지원 하고 있다.
박정은 기자
[2019년 6월 25일 제113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