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사건을 통해서 본 접대와 유흥문화의 폭력성과 실태를 파악하고, 대안을 찾아보는 토론의 자리가 열렸다. 부산여성단체연합과 부산시의회 이성숙 부의장실은 지난달 30일(목) 오후 2시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5월 부산지역토론회 “성평등한 사회와 그 적들”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먼저 ‘사이버 성폭력, 강간-놀이문화의 특징과 실태’를 주제로 한 서랑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부대표와 ‘한국사회 유흥문화/ 산업, 성산업과 성착취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한 정미례 성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의 지조발제가 있었다.
본격적인 토론은 정경숙 전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가 맡았다. 최수연 (사)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상담소장이 ‘그것은 접대와 유흥이 아닌 성착취’, 서지율 (사)부산성폭력상담소 상담실장이 ‘미투운동이 일상적인 성적 침해에 던지는 질문’, 백진기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개선지도2과장이 ‘성평등한 기업문화와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부산지방노동청의 역할과 노력’을 주제로 토론에 참여했다.
또한 하호일 부산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장이 ‘유흥업소 등 성매매 단속 실태와 수사기관의 대응’, 이성숙 부산시의회 부의장이 ‘접대·유흥문화 없는 성평등한 부산의 미래,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박정은 기자
[2019년 6월 25일 제113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