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Korea 피스로드 2019 부산 통일대장정’ 행사 참가자들이 7일 부산시청에서 출발, 통일대장정에 올랐다.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향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결의하고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공동개최를 기원하는 ‘One Korea 피스로드 2019 부산 통일대장정’이 7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피스로드조직위원회와 사단법인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올해가 7회째이다. 올해 행사는 ‘국민과 세계인이 힘모아 통일의 길을 열자’를 주제로 진행됐다.
1000여명의 참가자들은 힘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부산시청 광장을 출발, 임진각을 향한 통일대장정에 올랐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평화의 길, 통일의 길에 나선 피스로드 통일대장정 국토종주단을 환영한다”며 “성공적으로 끝나고, 이 여정이 남북 평화를 정착시키고 한반도 통일과 번영을 이끌어 내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주종기 피스로드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분단의 시대 우리 모두의 통일 의지를 한 데 모으는 자리이다”며 “종주단 여러분들의 통일대장정 국토종주는 통일운동의 비전이 될 것이다. 여러분들이 흘리는 땀과 눈물이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앞당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유재중 자유한국당 부산수영구 의원은 축사에서 “한반도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이라는 아픔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한반도 통일의 큰 뜻을 품고 해외에서 오신 분들까지 합류한 피스로드 종주단의 뜨거운 열정이 오늘의 위기를 넘어 한반도 통일로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ne Korea 피스로드 2019 부산 통일대장정’ 행사 참가자들은 유엔공원을 향해 부산 시가지를 가르며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원 코리아 피스로드 2019 세계대장정’ 한국 행사는 지난 6월21일 경남 거제시에서 시작됐다.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한국 행사에는 전국 광역시도 및 시군구별로 2만명이 참여한다.
광역시별 국토 종주는 영남팀과 호남팀으로 나눠 진행된다. 호남팀은 6일 제주에서 출발해 7일 목포로 입항, 광주∼전라남북도∼대전∼충첨남북도를 거쳐 문경새재로 향한다. 일본열도 1만㎞를 종주한 일본 종주단과 20개국의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영남팀은 이날 부산을 출발해 경상남북도~대구를 거쳐 문경새재로 향한다. 두 팀은 문경새재에서 만나 서울을 거쳐 종주완료지점인 임진각까지 함께 달린다.
송광석 피스로드조직위원회 회장은 “남북관계가 아무리 경색돼도 지구촌 평화이상과 통일비전을 알리려는 참가자들의 열정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통일이 곧 세계 평화의 초석임을 적극적으로 알려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혜민 기자
[2019년 8월 23일 제115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