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16일 오전 9시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불교·기독교·천주교 3대 종교단체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부산시와 지역사회의 3대 종교단체가 저출생 현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범어사 주지, (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장 서창수 목사, 천주교 부산교구 손삼석 교구장 등 4명이 참석해 직접 협약서에 서명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우리사회의 다음 세대 유지를 위한 출생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시민과 각 종교단체 신도 등에게 알리기 위한 상호 협력 ▲검소하고 의미 있는 결혼, 신혼 출발 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 ▲남녀 공동 육아장려 등 출생과 양육하기 좋은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 ▲저출생·고령화 현상에 따라 세대 간 소통 및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 등이 포함됐다.
그동안 3대 종교단체는 종단 산하에 어린이집, 유치원, 청소년시설을 운영하고, 자체적으로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거나 혼인 강좌를 개설하는 등 출산과 보육을 장려하고, 나아가 적극 동참하는 긍정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3대 종단은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존의 출산장려활동을 더욱 체계적이고, 발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혜진 기자
[2019년 8월 23일 제115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