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가 지난 8일 최근 일본 정부의 반 평화적 조치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달 7월 1일 한국 반도체 관련 3개 품목 수출을 규제하는 데 이어 8월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조치를 강행함으로써 한일 양국 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국YWCA연합회(회장 한영수)는 이러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화이트리스트 제외 사태가 일본의 강제 동원 문제 판결에 대한 명백한 보복 행위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경제를 무기로 한 제국주의로의 회귀는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일본은 역사에 대한 진정한 사죄와 더불어 한일 신뢰 관계의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을 천명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국YWCA연합회는 입장문에서 “일본 정부에 대해 부당한 경제적 조치들과 주변국들의 평화를 위협하는 정치적 행위를 중단하고, 동북아시아의 패권주의적인 과거 역사를 되풀이하려는 망상에서 벗어나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통한 상생과 번영의 체제로 나아갈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들은 “최근 일본 정부는 7월 1일 한국의 반도체와 관련한 소재 3개 품목 수출 규제에 이어, 8월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조치를 강행함으로써 한일 양국 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강제 동원 문제 판결에 대한 명백한 보복 행위로서, 과거 일본 제국주의 침략을 부정하는 왜곡된 인식의 반영으로 일본의 우익 세력과 아베 정권은 부당한 경제적 조치들과 주변국들의 평화를 위협하는 정치적 행위들을 중단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동북아시아의 패권주의적인 과거의 역사를 되풀이하려는 망상에서 벗어나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통한 상생과 번영의 체제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박정은 기자
[2019년 8월 23일 제115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