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인구는 10년 전 대비 2.9%, 영유아(0~5세)는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원장 성향숙)은 ‘최근 10년간 부산의 영유아 현황 들여다보기-2018년 부산의 영유아 모습’을 9일 발표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2017년 동남통계청과 협약체결 이후 ‘부산의 영유아 통계’를 작성해 2017년에 이어 2019년 결과를 각 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이번 공동기획으로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0년간 부산의 영유아 주요 현황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시의 영유아 인구는 14만 3000명으로 부산 전체 인구 344만 1000명의 4.2%를 차지했다. 2009년 대비 부산 인구는 2.9% 감소했으며, 영유아 인구는 7.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군별 영유아 인구비율은 강서구가 9.5%로 가장 높고, 중구가 2.3%로 가장 낮았다. 2009년 대비 강서구(324.7%), 기장군(142.1%)을 제외한 모든 구군이 감소했으며, 그 중 중구(37.0%)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부산시 소재 어린이집은 1891곳이며 이 가운데 국·공립은 9.5%(180곳)이다. 어린이집 보육 영유아 7만 3282명 가운데 국·공립이용 영유아는 15.8%(1만1563명)이다. 부산의 유치원은 413곳 이며 이 가운데 공립은 24.0%(99곳)이다. 유치원 원아 4만 4358명 중 공립이용 원아는 15.8%(6989명)로 조사됐다.
부산시민이 꼽은 출산율 증가방안은 ‘여성근무여건 개선(19.8%)’, ‘보육료 지원(17.4%)’, ‘가구 소득증대(14.1%)’순으로 나타났다. 미취약자녀의 보육으로 ‘어린이집(44.6%)’을 가장 많이 이용하며 다음으로 ‘본인 및 배우자(25.3%)’, ‘유치원(24.0%)’순이다. 미취약자녀의 보육방법에 대해서는 69.0%가 만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성향숙 원장은 “향후 동남지방통계청과 협력하여 ‘영유아 통계’뿐만 아니라, 그 외 다양한 분야의 통계작성을 공동으로 기획, 배포함으로써 여성과 가족 분야 정책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은 기자
[2019년 9월 20일 제116호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