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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위해 부산여성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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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사태를 지켜보며 결성된 부산여성100인행동은 19일 오후3시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앞에서 조국사퇴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갖고있다.

조국사태가 일파만파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여성들도 19일 오후 3시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앞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구현을 위해 조국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부산지역 각계 각층의 여성지도자 100인이 동참한 ‘부산여성100인행동’은 이날, “조국사태를 바라보며 국가가 무너지는 듯한 절망감을 느끼며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일어섰다”며 “사회정의와 윤리는 실종되고 법치는 죽었다”며 개탄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공정사회와 정의, 윤리, 법치의 사망을 표현하는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참석자 모두 검은색 옷을 입고 조국사퇴 리본을 달아 엄숙하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부산여성100인행동은 “법 앞에 평등하지 않고, 기회는 힘있는 자들이 가지며,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온갖 불법을 자행해도 눈감아주는 사회가 된다면 우리 자녀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냐”며 “모범이 되어야 할 정부가, 가치의 기준이 되어야 할 법치가 불공정의 모델이 되어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패를 나뉘어 서로 반목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사회로 분열시키는 나라가 과연 나라다운 나라인가”라고 외쳤다.

덧붙여 “조국장관 부부와 같이 자녀입시에 특혜를 줄 수 없는 무능한 부모로서 자괴감과 절망감이 들 지경”이라고 토로하며,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법치훼손을 막고, 사회정의를 바로세우는 일에 끝까지 여성들이 동참할 뜻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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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여성100인행동이 기자회견 후 조국사퇴 거리서명을 받고있다.

이와함께 부산여성100인행동은 ‘일일이 거론하기 숨가쁠 정도로 만천하에 드러난 여러 피의사실에도 불구하고 조국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정부에서 어떻게 정직하고 공의롭게 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겠냐’고 지적하며 ‘불철주야 공부하며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그나마 일자리를 찾지못해 청년실업이 증가하는 판국에 이 기가 막히고 암울한 사회에서 자녀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산여성100인행동은 지금까지 드러난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 사모펀드의혹, 각종 장학금 특혜의혹 등 가족과 친인척이 피의자로 수사받고 이제는 검찰의 수사가 조국장관 당사자로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국장관은 더이상 장관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며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번 조국사태는 부산과도 관련된 비리의혹인 부산대의전원 특혜성 장학금 문제와 이 장학금과 관련된 의대교수의 부산의료원장 임명문제 등 부산시경제부시장 감찰무마의혹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문 낭독에 이어 각 분야 대표들의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문화예술계 인사로 동참한 김경선씨는 “고3수험생 자녀의 새벽 선잠을 깨워 본 부모의 심정과 수능 1점을 위해 많은 아이들이 쏟아지는 잠을 쫓으며 공부해야했던 것을 아는가”물으며 “자식의 잘못을 크게 꾸짖는 아버지로, 아내의 부족함을 넉넉하게 품어줄 수 있는 존경받는 남편으로 이제 그만 돌아가라”며 ‘당장 사퇴’할 것을 당부했다.

부산여성100인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 6시까지 길거리 서명 캠페인을 갖고, 향후 1인 릴레이 시위 등 부산발 비리의혹에 대한 수사촉구 집회도 별도로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혜민 기자

[2019920일 제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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