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5개 여성단체 총연대가 30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여성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연합토론을 하고 있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의 여성들이 모여 여성의 정치대표성 확대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부산지역 5개 여성단체 총연대는 30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여성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연합토론회를 개최했다. ‘부산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2020 총선, 동수 민주주의를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 부산여성연대회의,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NGO연합회, ㈔부산시구·군여성단체협의회 등 부산 5개 여성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2020년 4월 15일 치르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양성평등 시대에 걸맞는 민주주의 정치 실현을 위해 남녀동수와 여성 할당제의 취지와 필요성, 구체적인 실천 방안 등 부산 여성들의 정치 대표성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김규리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에서의 여성 정치참여 비율은 매우 낮다”면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남녀동수가 꼭 필요하며, 이를 통해 유연하고 소통 잘 되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성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동수 정치의 의미와 실천’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김은경 한국YWCA연합 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은 “남녀동수의 핵심은 정치영역에서 여성을 위한 자리를 창조하는 것이고 성별에 대한 문화적 발상 같은 것과 관계없이 정치를 민주화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순희 부산여성신문 대표를 좌장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조경근 경성대 국제정치학과 교수는 ‘여성 정치확대 세 변수: 제도화, 정치의식, 리더십’, 김영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부산대 여성연구소장)는 ‘여성의 참여없이 21세기 한국사회는 생존할 수 있을까?’, 정현주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연구위원은 ‘정치 및 공공분야의 여성대표성확대’, 변정희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여성, 보편적 시민의 권리로서 동수 민주주의를 말하다’를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