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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0년간 영향력 가장 큰 여성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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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별에 저항한 여성들. 왼쪽부터 로자 파크스, 글로리아 스타이넘, 프리다 칼로, 서프라지스트.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지난 100년을 대표하는 ‘올해의 여성’100명을 선정했다. 1927년부터 타임이 선정해온 올해의 인물이 대부분 남성이라는 비판에 따른것이다.

세계 여성의 날이 하루 지나 공개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타임은 1920년부터2019년을 빛낸 여성 100인의 업적을 소개했다. 1920년대에는 블루스 황후 베시 스미스(1923), 샤넬을 창립한 코코샤넬(1924), 영국 작가 겸 평론자 버지니아 울프(1929) 등이다.

1930년대에는 이탈리아 교육학자 마리아 몬테소리(1931), 여성 최초로 세계 비행에 도전했던 어밀리아 에어하트(1935), 멕시코 대표 화가 프리다 칼로(1938)가 선정됐다. 1940년대에는 대통령 못지않은 영향력을 보여준 두 명 영부인인 아르헨티나의 국민 우상 에바 페론(1946)과 미국의 엘리너 루즈벨트(1948)가 뽑혔다.

1950∼196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 중에는 20세기 할리우드를 대표했던 배우메릴린 먼로(1954)와 영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로 명성을 얻은 리타 모레노(1961)가 있었다. 미국에서 동성애자 권익수호 운동을 이끈 마샤 존슨(1969), 여성 권익 운동에 이바지한 글로리아스타이넘(1970), 여성의 재생산권을 주창한 제인 로(1973), 장애인 권리 보호를 주장해온 유디스 휴만(1977) 등이 이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 윌리엄 왕세손의 모친 다이애나비 (1987), 연방대법원의 최고령 대법관인 루스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1996),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를 저술한 조 앤 캐 슬 린 롤 링(1998)은 1980∼199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이다.

2000년 이후로는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2003),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2004),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내 미셸오바마(2008), 낸시 펠로시(2010) 연방하원 의장, 가수 비욘세(2014) 등이 선정됐다.

타임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여성으로 위원회를 꾸려 ‘올해의 여성’ 후보로 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몇 달 간 작업했다”고 밝혔다.


김성경 기자

[2020327일 제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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