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는 오는 7월부터 남성의 육아 참여 분위기를 확대하기 위해 매월 최대 30만원씩 육아휴직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금은 근로자 통상임금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1년 동안 모두 360만원 범위 안에서 지급된다. 사업 시행에 앞서 수영구는 부산 기초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관련 조례를 제정해 올해 예산 3천6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올해 수영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거주 중인 남성으로 다음 달 1일 이후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 가운데 고용보험법상 육아휴직 급여 지급 조건을 충족한 사람이면 신청할 수 있다. 육아휴직 대상자녀도 관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 중이어야 한다.
신청 대상 근로자는 고용센터에서 발생하는 육아휴직급여 지급결정 통지서를 지참해 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수영구는 지난해 10월 부산 기초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공립어린이집 전담 대체교사 지원 등 공보육 지원을 강화했다. 올해에는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하는 등 다양한 출산과 보육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아빠가 시간과 경제적 부담없이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