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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메릴랜드주지사를 미국최고의 인기정치인으로 만든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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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0개의 주의 책임자들인 50인의 주지사 가운데 10여년 가까운기간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래리 호건(64. 공화당) 메릴랜드주 주지사. 그를 최고의 정치인으로 만든 조력자는 다름아닌 부인 유미호건(본명.김유미. 61) 여사다.

아시아계로서는 미 메릴랜드주의 최초 퍼스트레이디로 기록되는 유미 호건은 전남 나주출신의 한국인이다. 유미 호건은 현재 메릴랜드주의 퍼스트 레이디이자 메릴랜드주지사 래리 호건의 부인이며, 메릴랜드 주 역사상 첫 아시아계 미국인 퍼스트 레이디이자 대한민국 국민 출신의 첫미국 주 퍼스트레이디이기도 하다.

유미 호건은 1959년 전라남도 나주시에서 양계장을 하는 부모님 슬하에서 8명의 자식들 중 막내로 태어나 20대 시절 첫 남편과 결혼해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첫 남편과의 사이에는 3명의 딸, 킴벨리즈, 제이미 스털링과 줄리를 두었다. 이민초기 하와이주, 텍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살다가 이혼한 이후 1990년대 초반에 메릴랜드주로 이주하여 하워드 카운티에 정착하였다.

자신의 딸들을 돌보기 위하여 하루 두 시간 잠을 자면서 여러 개의 일자리를 유지하여 왔으며, 1994년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뒤늦게 자신에게 그림에 소질이 있음을 알았고 그림공부를 하기 시작한 유미 호건은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2001년 유미 호건과 래리 호건은 컬럼비아에서 열린 미술 전람회에서 처음 만났고, 이때 래리 호건이 김유미에게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유미의 딸 셋으로부터 결혼을 승낙을 받고 2004년 애나폴리스에있는 페카 하우스 앤드 가든에서 한국의 전통 혼례식을 올렸다. 결혼 후 유미 호건은 남편 래리 호건의 장려에 힘입어 2008년 메릴랜드 예술전문대학교에서 예술 학사, 그리고 2010년 아메리칸 대학교에서 예술 석사학위를 받고 지금은 대학교에서 후학을 지도하는 교수이자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화가로서 자기 일을 성취해나가면서 주지사 부인으로서 1인 다역으로 소화해내며 주지사의 안정적 정치활동에 최고의 조력자로 인정받고 있다. 화가로서 유미 호건은 소아과 암환자들을 위한 예술 치료와 장애우 예술가들의 예능활동 장려에 힘써 오기도. 현재에도 자신의 모교 메릴랜드 예술전문 대학교에서 부속 기능의 회원으로서 지속적으로 강의하고 있다.

퍼스트 레이디가 된 것은 지난 2015년 1월 21일 래리 호건이 메릴랜드주지사로 당선, 취임을 하면서다. 미국 이민자로 살면서 늘 한국인임을인지 않고 있는 유미 호건은 주지사를 서포트하는 관리인과 직원들을 위해 주방에서 직접 한국요리를 해 종종 한국음식을 알리기도 했고, 지난 2018년 2월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렸을 때는 한국음식을 직접 요리해 전직원들과 한국문화를 나누기도 했다.

유미 호건 여사는 가정내 폭력과 인신매매의 피해자들을 위한 인권활동에도 주력해왔다. 퍼스트 레이디로서 주지사의 정치적 내조를 훌륭히 수행해내는 유미 호건에 대해 래리호건 주지사는 “최고의 파트너이자 동반자이고 정치적 조력자라며 자기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일등 참모”라고 말한다.

주지사가 지방을 순회할 때는 늘 동반해 한발 앞서 현장을 점검하고 한발 더 뛰면서 지역의 현안을 챙기며 살펴보기로 유명하다. 래리 호건이 암 투병에서 6개월만에 완치되도록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며 주지사 대신 현장의 민원을 대신 살폈던 유미호건의 섬세한 내조는 메릴랜드주 시민들에게 잘 알려져있다.

자신이 곧 이민자였기에 전 세계에서 온 이민자 다민족들을 끌어안았고, 장애인 등 사회의 소외계층을 돌보고 챙기는 일을 도맡아 주지사를 내조했다. 그결과 메릴랜드를 미국사회 최고의 주로 만드는데 성공했고 래리 호건 주지사가 가장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듣게했다.

퍼스트 레이디가 되어서도 언제나 한국인임을 잊지 않고 있는 유미 호건은 메릴랜드주와 한국과의 교류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척박한 이민사회에서 딸 셋을 훌륭히 키우며 자기계발에 성공한 억척 한국 아줌마 유미 호건. 그의 저력과 에너지가 퍼스트레이디 역할에서도 발휘대 메릴랜드를 일등 도시로 만들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유혜민 기자

[20201120일 제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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