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력단절 여성이 150만 6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혼여성 중 비취업 여성의 비율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함께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지표와 국가통계포털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기혼여성 중 비취업 여 성 비 중 은 2014년 부 터 2019년까지 계속 감소해 취업자 비중이 증가하는 긍정적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2020년에 코로나-19 영향으로 비취업 여성 규모와 그 비중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특히 40~54세 비취업 여성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2020년 상반기 경력단절여성 규모는 150만 6천명으로, 2014년 이후 2018년을 제외하고 규모와 기혼여성 중 비중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경력단절 여성의 연령별 비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30대가 46.1%, 40대가 38.5%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사유로는 지난해 기준 결혼·임신 및 출산·육아·자녀교육·가족돌봄 등이 꼽혔으며 이중 육아가 42.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학력별 경력단절 양상으로는 2014년에는 경 력 단 절 여 성 중 고 졸 비 율(40.0%)이 가장 높았으나, 2020년에는 대졸이상 비율(41.9%)이 가장 높게 나타나 경력단절여성의 학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시윤 기자
[2021년 1월 29일 제130호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