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전담센터를 운영한다.
시는 16일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 ‘드림스텝(Dreamstep)’(이하 드림스텝센터)을 개소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개정된 ‘청소년성보호법’에 따라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에 대한 보호와 지원이 강화되면서, 올해부터 전국 17개소의 지역전담지원센터가 설치·운영된다. 경찰이 성 착취 피해를 본 아동·청소년을 발견하면 각 지자체에 알리고, 지자체는 지역전담지원센터와 연계해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을 지원하게 된다.
부산시는 지난 12월부터 공모를 진행했으며, 학교법인 ‘박영학원’을 위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드림스텝센터’는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의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복귀와 성매매 재유입 차단을 목표로 삼아 조기 발견, 긴급구조, 보호, 상담, 자립·자활 교육, 치료 및 회복,사후관리 등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단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로써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은 성인(만19세)이 될 때까지 상담, 의료, 법률, 학업, 주거 등의 지원부터 개별 맞춤형 상담(멘토)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드림스텝센터 이용은 직접 방문 또는 전화(051-303-9623, 9626),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busan_dreamstep) 메시지로 할 수 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우리 지역에서 발생하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경찰뿐만 아니라 청소년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성매매 상담소, 성폭력 상담소, 해바라기센터 등 성매매 관련 기관·단체와도 연계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