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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로나 여파로 ‘결혼 급감’…이혼도 줄어


 

코로나 여파로 ‘결혼 급감’…이혼도 줄어.png

 (자료제공=통계청)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여러 요인으로 결혼도 급감해 지난해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혼인·이혼통계를 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14천건으로 전년 대비 10.7%(26천건) 감소했다. 2012년 이후 9년째 감소 중이며, 감소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건 1997(10.6%)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 주 연령층인 30대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주거비나 고용 등 결혼 관련 경제적 여건이 변하고 있어 결혼을 미루거나 안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지난해 코로나19로 결혼이 연기·취소되는 경우가 많았고 외국인 입국이 급감하면서 국제결혼도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는 33.2살로 전년 대비 0.1살 하락했고, 여자는 30.8살로 전년 대비 0.2살 상승했다. 남녀 연령 차이는 0.3살 하락한 2.5살이다. 남녀 초혼연령은 고령화 영향으로 꾸준히 올라가는 추세이다.

전체 혼인 가운데 외국인과의 결혼 비중은 7.2%로 전년보다 2.7%포인트 줄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입국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28.3%), 중국(22.7%), 태국(15.6%) 순이고,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26%), 중국(22.2%), 베트남(11.8%) 순이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07천건으로 전년보다 3.9%(4천건) 줄었다. 결혼 감소 추세에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법원 휴정 기간이 늘면서 이혼 절차가 길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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