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줄 전시가 열린다. 부산문화재단은 오는 7월 10일(토)부터 2021년 8월 8일(일)까지 F1963 석천홀에서 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 ‘다시 이제부터’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시 이제부터’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이 넘은 지금, 코로나19라는 동일한 상황 속에서도 개인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상태와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해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는 노순천, 박연경, 박영선, 변카카, 상환, 소연, 유은석, 조세민, 조재임, 하혜영 황인지 등 총 11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섹션 1 ‘Nowadays’에서는 전례 없는 팬데믹 속, 여기 이 순간의 사회적이고 개인적인 현상들을 주목하고 재해석한 동시대적인 작업을 선보인다. 인간의 이기심에 대한 고뇌와 통제적인 외부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실에 대한 무력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된 일상에 적응해 나가는 순간을 포착해 나아간다.
섹션 2 ‘Re-start, Rest-art’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늘 곁에 존재하는 사랑과 기쁨 등 떠올리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아름다운 감정을 통해 미래를 꿈꾸고자 한다. 작품들은 평범한 일상 속의 즐거웠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답답한 마스크를 벗고 편히 대화를 즐기며 함께 시간을 나누는 모습은 관람객의 수많은 경험과 중첩되어 공감의 순간을 제공할 것이다.
부산문화재단 문화공간팀 담당자는 “팬데믹이라는 재앙 속 지난하게만 느껴지는 오늘은 다르게 생각하면 어제의 추억과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우리에게는 다시 맞이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다시 이제부터> 전시에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을 갖고, 일상의 회복을 꿈꾸며 다시 시작할 힘을 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시는 7월 10일(토)부터 8월 8일(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시 관람 시 방문자 안심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의 방역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별도의 전시 오픈식은 없으며, 단체관람은 제한된다. 이 밖에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bscf.or.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문의 051-754-0431)
김성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