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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프칸 여성들의 생명·인권 보장위해 연대”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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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상희 의원실)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이 극심한 혼란에 휩싸이고, 특히 여성과 아동의 생명과 기본권이 크게 위협받고 상황에서 아프간 여성들의 인권 보장을 위해 현역 여성 국회의원들이 나섰다.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여야 여성 국회의원 49명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간 여성들의 생명과 인권 보장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와 우리 국민이 국가 위상에 걸맞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탈레반 집권했던 시기(19962001) 소녀들은 교육을 받을 수 없었고 여성들은 직업을 가질 수 없었으며, 여성들은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를 착용하고 남성 보호자를 동반해야만 외출을 할 수 있었다면서 당시를 경험한 아프간 여성들은 탈레반 재집권에 극심한 긴장과 공포를 호소하고, 국제사회도 아프간이 여성 억압적 과거로 회귀하지 않을까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 부르카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무고한 여성이 생명을 잃었고, 이에 항의하기 위해 총부리 앞에 목숨을 걸고 나선 여성들의 이야기도 보도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여학교가 문을 닫고, 여성은 직장에서 쫓겨나고 있으며 여자아이들은 강제조혼에 내몰릴 위기에 처했으며, “우리는 다시 감옥에 갇혔다. 모든 꿈이 사라졌다고 말하는 아프간 소녀의 편지에 담긴 것은 절망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은 이 처참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며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는 아프간 여성들에게 유일한 희망은 국제사회의 연대를 통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문제 해결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프간 여성들의 생명과 인권 보장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와 우리 국민이 국가 위상에 걸맞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면서 국제사회의 공조를 촉구했다.

탈레반은 집권 이후 인간의 보편적 권리를 존중하고 모든 국제 규범도 충실히 지킬 것이라고 한 약속을 아무런 조건 없이 지켜야하며, “아프간 전역에서 여성의 안전 확보, 아프간 여성들이 교육받고 일할 권리, 표현과 이동의 자유 보장 등을 반드시 실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한 여성 국회의원들은 앞으로 아프간 여성과 소녀들이 비인도적 처우에 놓이지 않도록 유엔여성기구(UN Women), 유니세프(UNICEF) 등 여성·아동 인권 관련 국제기구들과 공조해 나갈 예정이다. 국제의원연맹(IPU) 등을 통해 전 세계 여성의원들과 적극적으로 연대해나갈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아프간 여성들에게 연대의 목소리를 전하고, 아프간 여성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SNS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한다면서 인권과 평화를 지지하는 전 세계 시민들이 #SaveAfghanWomen 해시태그 캠페인에 공명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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