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물관은 17일부터 오는 12월 5일까지 80일간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1년 특별기획전 ‘부산, 관문 그리고 사람’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부산시와 국립민속박물관의 ‘2021 부산 민속문화의 해’ 사업 업무협약을 통해 마련됐다.
개항기부터 현대까지 부산이 어떠한 관문을 거쳐 변천해왔는지 살펴보고 그 속에서 부산이라는 도시의 역사적 정체성과 현재의 위치를 함께 들여다보는 기회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전시는 총 2부로 ▲1부는 개항기부터 한국전쟁기까지의 부산을 조명하는 ‘질곡의 시간, 변방 항구에서 관문도시로’ ▲2부는 1960~70년대 대한민국의 수출과 무역의 중심 역할을 한 부산을 조명하는 ‘산업화의 중심, 확장된 삶의 무대로’ 구성됐으며,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8호 ‘변관식 필 영도교’ 등을 포함한 관련 유물 및 수집자료, 사진, 영상 등 460여 점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영도다리 도개·깡깡이질 배수리·사투리AI와 묻고 답하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또한 1963년 직할시 승격기념 부산탑과 현재의 광안대교를 전시에 활용해, 부산의 대표적 랜드마크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부산의 시대성과 정체성을 되짚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특별전은 별도의 개막식 없이 개최될 예정이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전을 포함한 부산박물관의 모든 전시 관람은 당분간 인터넷을 통한 사전예약제로만 운영된다. 사전예약은 부산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busan.go.kr/busan)를 통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신청하면 된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