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표하면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부산상품은 ‘돼지국밥’과 ‘부산어묵’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비자연맹은 13일, 부산시민과 시외민 1033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실시한 부산상품 소비자 인식도 및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부산시민 533명 중 73.2%(390명)와 시외면 500명 중 40.4%(352명)가 ‘해운대, 광안리 등 해양도시의 특성’을 부산의 강점이라고 답했다.
부산의 대표 특산물(먹거리)로는 ‘돼지국밥’이, 다음으로는 ‘부산어묵’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선정됐고, ‘구포국수’와 ‘기장꼼장어’도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문화상품 중 상위 5개 항목은 부산시민과 시외민 모두 ‘해수욕장’을 선택했다. 부산상품으로 구입, 이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산시민 36.2%, 시외민 33.8%가 ‘대형마트’를 통하여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많이 이용하는 경로로 부산시민은 ‘재래시장’을 선택했으나, 시외민은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품의 소비촉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부산시민의 31.7%(169명), 시외민 34.2%(171명)가 ‘광고 및 홍보활동 강화’라고 응답했다. 부산상품의 온라인 쇼핑몰 및 앱 이용 계획에 대해서는 ‘필요한 제품이 있으면 이용’과 ‘적극 이용’을 선택한 응답자가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산상품과 지역 특산물 및 기념품 전문 판매처인 ‘동백상회’는 부산시민 81.2%(433명)가 모른다고 답해 적극적인 소비자 홍보가 요구되고 있다.
부산소비자연맹 김향란 회장은 “부산상품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리는 ‘광고 및 홍보’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알 수 있었다”면서 “전 연령층을 아우르며, 더불어 시외민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편리성과 접근성을 고려한 유통채널 개선과 유통파로 개척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