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산문화회관은 올해 ‘2021 시민뜨락축제’를 오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부산시민회관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민뜨락축제’는 매년 봄·가을 부산시민회관 야외광장에서 펼치는 ‘부산 시민들의 유쾌한 문화놀이터’로 시민 참여형 야외축제이다.
올해는 도심 속 작은 문화축제‘어반 피크닉: 힐링 마이 라이프(Urban Picnic: Healing My Life)’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접하고 일상적인 야외공간에서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을 공개 모집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힘든 해를 보낸 지역 예술단체에게는 가뭄 속 단비와 같은 힘이 되고, 관객들에게는 공연과 한발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 축제는 부산문화회관 기획공연으로, 클래식에서부터 퓨전국악, 대중댄스, 전통&힙합퓨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부산시민들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프로그램이다.
첫날 축제의 오프닝은 ‘블루앙상블’과 ‘댄스팀 룩스’가 팡파르를 울린다. 블루앙상블은 클래식 전문 연주자로 구성된 고품격 5인조 앙상블로 클래식과 대중음악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며, 댄스팀 룩스는 부산 남녀혼성 전문댄스팀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K-POP 및 스토리 있는 창작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1일 공연은 여러 장르에서 연주되는 악기들이 경계를 허물고 자유로운 음악을 추구하는 연주자들로 창단된 단체 ‘퓨전국악밴드 비원’과 탭댄스와 재즈락 댄스, 락킹 댄스가 협업하여 다양한 음악을 재해석하는 새로운 컨셉의 퍼포먼스를 하는 ‘Project A’가 공연한다.
10월 8일에는 국악을 근간으로 현대정서에 맞는 한국음악을 들려드리는 ‘얼터너티브 국악그룹 초아’와 스페인 정통 플라멩코로는 부산 유일인 알싸께또마(arsa qué toma)가 공연한다. 이어 15일은 하프·첼로·플롯으로 구성된 연주팀 ‘이끌림 앙상블’이 클래식·뉴에이지·크로스오버 등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주할 예정이며, 통기타와 하모니가 잘 어울리는 남성 듀오 팀 ‘어쿠스틱 나무의자’가 공연한다.
10월 22일은 1972년 창단되어 지금껏 180여회의 정기연주회와 600여회의 초청 및 순회연주회, 찾아가는 공연을 펼쳐 온 부산시립예술단과 대한민국의 전통예술을 꾸준히 학습·계승·발전시키면서 새로운 시도로 전통연희의 미래를 열어가는 창작연희 단체 ‘창작연희 The늠’의 공연을 펼친다.
부산문화회관은 생활 속 거리두기 상황에서 안전한 축제운영과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야외에서 축제를 개최하고 앉을 수 있는 공간을 2m 간격으로 배치한다. 또 지나가는 행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초청된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