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김초엽 소설가, 김연경 배구선수가 ‘제19회 한국여성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한국YWCA연합회와 한국씨티은행은 ‘제19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수상자를 이와같이 선정해 19일 발표했다. YWCA와 한국씨티은행이 협력, 운영하고 있는 한국여성지도자상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지도력을 발굴해 여성지도자들의 업적을 인정하고 알림으로써 차세대 여성지도자에게 도전 의식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2003년 제정된 상이다.
‘제19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은 시사주간지 ‘시사저널’ 최초의 여성 편집장 자리를 내려놓고 제주도 올레길을 개척해 자연과 지역 문화의 가치를 알린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받게 됐다.
젊은 지도자상은 과학의 전문 지식 영역과 SF소설의 창작 영역을 결합하여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서의 소수자와 차별 등 현실의 문제를 깊이 있게 조망한 김초엽 소설가가, 특별상은 세계적인 선수로서의 활약과 더불어 코로나 상황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도전정신과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 김연경 선수가 각각 선정됐다.
심사를 맡은 유시춘 EBS이사장은 대상을 수상한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에 대해 “개발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 한국 사회에서 올레길을 통해 지친 시민들의 삶에 위로와 쉼의 쉼표를 찍은 분이며, 지역 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의 산업구조를 변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지도자상의 김초엽 소설가는 여성, 장애인, 이주민 등 차별과 혐오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소수자들의 삶을 이야기하며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별상을 수상한 김연경 선수는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뛰어난 리더십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해 한국여성지도자상의 시상식은 11월 11일(목)에 진행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