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부산 지역 유치원에서도 무상급식이 시행됨에 따라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년에 처음 시작하는 유치원 무상급식 예산 214억원을 포함해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으로 2천 328억원을 반영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무상급식 대상은 부산의 공립 유치원 121곳, 사립유치원 259곳 등 380곳이며, 원아 수는 3만 8천 명에 이른다.
세입 예산안은 주요 세입 재원인 교육부의 보통교부금이 3조3803억원으로 올해 3조187억원보다 3616억원 증가했다. 지방자치단체의 법정전입금도 8683억원으로 올해 7874억원보다 809억원 늘었다. 반면 자산수입은 166억원, 내부거래는 2299억원 줄었다.
내년도 주요 세출 예산안은 교육 회복·학교 안전망 구축(3362억원), 지속가능한 생태환경교육(1243억원) 창의융합교육(1458억원), 진로·진학교육(268억원), 교육복지(5666억원) 등에 중점을 뒀다.
시교육청은 우선 학생들의 건강회복을 위한 신종감염병 예방에 101억원, 학생 신체 건강 회복을 위한 우수 학교스포츠클럽에 12억원을 지원하는 등 총 107억원을 투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학생 심리 상담·치유를 위해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 사업에 5억원을 지원하고,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를 돌본다.
예산안은 이달 말부터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다음 달 9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