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신축년 송년음악회’가 오는 12월 28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시립국악관현악단은 김종욱 수석지휘자 취임 이후 새롭고 신선한 기획과 전국 국악관현악단 최초로 시도한 무대 연출을 통해 국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악관현악’의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사물놀이의 강렬한 비트와 소프라노·바리톤의 아름다운 노래 그리고 4인조 밴드와 함께하는 현대 음악이 볼거리 넘치는 무대 연출과 어우러져 한 편의 뮤지컬 작품을 연상케 한다.
프로그램은 사물놀이 협주곡 ‘선인의 유산’, 관현악 앙상블 ‘메모리얼 송(Memorial Song)’ 소프라노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춘효’, 바리톤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사상팔경가’, 소프라노가 부르는 ‘신가악’, 국악관현악을 위한 ‘시간속으로’ 등으로 구성된다.
신라시대 최치원이 해운대 동백섬에서 지었다고 추정되는 ‘춘효’, 부산 사상 지역의 아름다운 절경을 나타내며 국제도시 부산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사상팔경가’, 부산의 한국 근대사 속 모습부터 미래를 향해 끝없이 질주하는 역동성을 담은 ‘시간속으로’ 등 부산을 주제로, 희망을 표현하는 곡들이 특히 흥미를 끈다.
관람료는 1층 석 1만 원, 2층 석 5천 원이며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bscc.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