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가 부산을 찾아 지역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6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히 여야 대선 후보의 노동정책과 노동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여당 후보의 경우 노동 관련 현안에 대해 말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대선을 3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이 시점에서 노동 관련 공약을 제출하지 않은 것은 심각하다”면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포함한 여러 공약 이행들에 대한 평가부터 내놓고,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차기 정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않은 채로 선거를 어디까지 끌고 나갈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지난 7월 주 120시간 노동 발언에 이어 최근 최저임금제 자체를 폐지하겠다는 발언에 이르기까지 노동현안에 대한 일체의 이해가 없다”면서 “노동자들과 국민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발언들에 대해 매우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청년 활력 도시 부산’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최근 ‘LH사태’로 시작된 부산 공직자 부동산 비리조사 특별위원회 조사결과는 공직자 부동산 투기에 면죄부만 준 꼴이다”라며 “불평등 공화국, 부패공화국을 끝장내고 국민의 삶을 치유할 새로운 정치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의 ‘탈부산’ 행렬의 원인은 불평등”이라며 임금삭감 없는 주4일제 도입과 양질의 청년 일자리 확대, 20평대 1억 건설원가 아파트 공급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청년 월세 10만 원으로 청년 주거권을 보장하고 2025년 대학무상교육 실현, 대학서열화 해체도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 후보는 “진보당은 기득권 양당체제를 타파하고 노동자 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진보후보단일화를 포함한 진보정치 단결을 추진한다”면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비롯한 제 진보정당 후보들과 진보민중단체들을 찾아 뵙고 국민께 희망과 감동을 드리는 새로운 정치의 활로를 찾겠다”고 밝혔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