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사진미술관은 지난 1월 8일부터 오는 4월 17일까지, 프랑스 사진가 에이전시 MYOP 소속 사진가 6인의 전시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 (The Map is not the Territory)’를 개최한다.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는 알프레드 코르집스키(Alfred Korzybski)가 1930년대 초에 현실과 우리의 인식 사이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처음으로 쓴 표현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에드 알콕(Ed Alcock), 기욤 비네(Guillaume Binet), 피에르 이브르(Pierre Hybre), 알랭 켈레(Alain Keler), 줄리앙 페브렐(Julien Pebrel), 스테판 라구트(Stéphane Lagoutte) 등 프랑스 사진 에이전시 MYOP의 회원들은 이 차이점을 그들의 기본 모티프로 삼고 있다.
하나의 이야기에서 다음 이야기까지, 각 사진가들은 자신들의 작업 전반을 통해 어떤 식으로든 우리가 보는 세상과 실재하는 세상과의 차이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것은 우리의 피로한 눈과 잘못된 기억을 넘어선다.
한편, MYOP은 현대 사진에서 그들의 비전을 직시하며, 그들이 말하는 스토리들을 통해서 오늘날의 세계에 대해 질문을 제시하는 현대 작가 스무 명이 하나의 그룹으로 뭉쳤다. 2005년에 이 에이전시가 만들어진 이후 저항이라는 개념은 정기적으로 토론의 중심에 있었다. 그 개념은 하나의 주관성과 더불어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확인되고 있다.
유시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