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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폐현수막이 장바구니로 다시 태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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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부산시 제공)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사용되었던 폐현수막이 시민들의 장바구니로 새활용(업사이클, up-cycle)’ 된다.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사용한 폐현수막을 활용해 만든 장바구니 3500개를 새마을부녀회 등 시민들에게 배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부산시가 2020년부터 꾸준하게 추진해 온 다주리 사업의 일환이다. 다주리는 다용도 주머니 리사이클의 줄임말로 홍보 및 선거용으로 길거리에 게시하는 현수막을 재활용해 장바구니 등 다용도 주머니로 제작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9900여 개의 폐현수막이 새 생명을 얻어 시민들에게 배부되었다.

이번 사업은 2020년 환경부의 재활용시책평가에서 우수 지자체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되는 등 그간 폐기물로 처리되었던 폐현수막을 활용한 만큼, 자원 선순환의 좋은 예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입생들에게 교과서를 배부할 때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부산진구 초등학교 34곳과 연제구 초등학교 16곳에 다용도 주머니 총 4500여 개를 제공해 호평을 들은 바 있다. 올해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폐현수막을 새활용한 장바구니를 배포해 자원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비닐을 대체할 수 있도록 폐현수막 활용을 비롯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다주리 사업을 계기로 새활용 문화가 확산되어 시민들의 의식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자원 선순환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성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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