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중소벤처기업부)
여성이 대표자인 여성기업이 국내 기업 가운데 40%를 차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14일 발표한 ‘2021 여성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여성기업이 전체기업의 40.2%인 277만 개로 파악됐다. 이는 2018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26.3%, 부동산업이 22.5%, 숙박·음식업이 17.8%로 다수를 차지했다. 중기부는 제조업과 정보통신 등 기술기반 업종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술기반 업종에서 창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올해 9만 9천 곳이 새로 창업해 증가율이 대표자가 남성인 남성기업보다 두 배 이상 높은 6.8%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체 여성 창업기업의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증가율은 3.1%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여성기업의 고용 인력은 기준 497만 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 비율이 69.3%로 나타나 남성기업에서의 여성 고용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경영지표를 보면, 일반 중소제조업 부채비율이 130.1%에 비해 여성기업은 126.9%로, 여성기업의 안정성이 일반 중소제조업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여성기업의 경영상 차별에 대한 경험은 2018년 3.2%에서 지난해 1.6%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제조업(1.1%)보다 비제조업(1.8%)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여성기업이 창업과 여성 고용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여성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