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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차별과 혐오가 아닌 성평등 정치를 실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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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산성폭력상담소 등, 부산의 9개 시민 여성단체로 구성된 페미니스트 부산 주권자 행동이 3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에게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아닌 성평등 정치를 실현할 것은 촉구하고 있다.      

 

사)부산성폭력상담소 등, 부산의 9개 시민 여성단체로 구성된 페미니스트 부산 주권자 행동이 3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들은 차별과 혐오가 아닌 성평등 정치를 실현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페미니스트부산 주권자 행동은 이번 선거에서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성평등 정책을 만들고 비전을 제시하기는커녕, 여성과 남성을 갈라치기하며 분열을 조장하고 여성혐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개탄했다.

김재윤 반차별페미연대 활동가는 종북몰이처럼 페미니즘이라는 말을 마치 빨갱이로 쓰며 대선 후보조차 반페미니즘에 편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이후 여성 청년의 자살율이 급격히 상승했음에도 정치권은 이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나 해결책을 마련하지도 않고, 오히려 여가부를 공격하고 반페미니즘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진희 부산문화예술계반성폭력연대 활동가는 일상에서 먼지처럼 만연한 성차별과 성폭력의 현실을 부정하고여성들이 겪는 폭력과 피해의 경험을 철저히 타자화시키는 행태에도 일절 부끄러움이 없는 오늘날의 정치에 분노한다면서 차별과 폭력에 치열하게 싸워온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정치모든 인간의 존엄과 평등해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를 성평등으로 실현하는 정치를 원한다고 말했다.

석영미 부산여성단체연합대표는 어젯밤 대선후보 마지막 토론회에서, 정책은 온데간데 없고 중학교 사회수업 수준의 질문과 동문서답만 오고갔다면서 성인지 예산을 떼어서 국방비로 쓰겠다니, 제대로 된 여성정책은 커녕 기본 이해조차 없는 후보에게서 참담함과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대 대통령후보들에게 여성들의 현실을 직시하고, 성평등 추진체계를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비전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페미니스트부산 주권자 행동은 성명서를 통해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를 배제하는 현 정치에 우리는 투표하지 않겠다여성을 사회적 약자를 동등한 시민으로 여기는 정치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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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페미니즘에 투표한다라는 투표 퍼포먼스도 가졌다.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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