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가족개발원(원장 오경은)은 최근 ‘부산광역시건강가정지원센터 광역기능 강화방안’보고서(책임연구 한혜림 연구위원)를 통해 부산의 가족문제 예방, 가족문화 확산 등을 위해 가족서비스 거점기관인 광역 센터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부산광역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건강가정기본법’에 근거해 가족의 문제를 예방하고, 건강가정을 유지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 가족문화 확산 등을 위해 설치된 기관이다. 부산의 경우 1개의 광역 센터, 11개의 자치구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광역 센터는 부산지역 자치구 센터를 지원하고, 가족사업 거점기능 등을 수행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광역시건강가정지원센터의 광역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광역사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사업은 자치구 센터 지원 및 관리, 가족서비스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한 광역 센터 고유의 사업으로 ‘인적자원 역량강화’, ‘특성화 사업 및 정책지원’, ‘네트워크 형성’, ‘홍보지원’ 등 4가지 영역 사업이 포함된다.
인적자원 역량강화 영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건강가정지원센터 사업 분야별, 직급 혹은 연차별 교육 등 세분화된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것, 특성화 사업 및 정책지원 영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부산의 특성이 반영된 가족 특성화 사업을 새롭게 발굴해 운영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자치구 센터 및 유관기관 업무협의회 관련 안건 조치 과정 단계를 마련함으로써 네트워크 형성 영역 사업을 강화하고 센터 홈페이지 개선, 시민참여형 홍보 강화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광역 센터 운영 관련 방안에 대해서는 대민사업 기능보다는 지역 내 자치구 센터를 지원하고 관리하는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고,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합한 형태인 광역 단위 ‘가족센터’로의 전환을 통해 지역 거점 센터로서의 효과적인 역할 수행이 요구됐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 한혜림 연구위원은 “계속해서 다양한 가족 유형과 가치관이 형성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역사회의 가족건강성과 가족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광역 거점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는 부산광역시건강가정지원센터의 기능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의 가족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