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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세안문화원, ‘멈춤’으로 해석한 茶와 Coffee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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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교류재단(KF) 산하 아세안문화원은 첫 기획공모 선정 전시 차와 커피의 시간전을 오는 6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가 백정기, 이창원, 박화영 3인이 전시 주제를 멈춤의 관점으로 해석한 작품 40여점을 선보이며, 휴식 공간 아세안 티 룸이 함께 마련된다.

아세안 지역에서 차와 커피는 분주한 일과를 잠시 멈추는 휴식과 손님을 환대하는 풍습으로 문화적 의미를 지닌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은 이를 조명하면서, 특히 멈춤의 현상을 고찰한다.

전시 1부는 백정기 작가의 ‘Is-of’ 연작으로 시작된다. 작가는 찻잎에서 추출한 색소를 활용해베트남 차 재배지에서 촬영한 풍경사진을 프린트했다. 전시 2부는 이창원 작가의 대형 작품 강화도-시간을 거슬러 온 그림자와 드로잉, 조각 연작으로 이루어진다.

전시 3부는 박화영 작가의 영상 설치작품 리퀴드 써큘러스 잔-브레이크 부스(break booth)’로 이어진다.

아세안 티 룸은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피숍 코피티암(Kopitiam), 싱가포르의 페라나칸 티 하우스(Peranakan Tea House) 등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얻어 조성됐다. 관람객은 휴식도 취하고 커피와 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또한 수마트라, 만델링, 자바 등 유명 커피 명칭이 유래한 인도네시아, 로부스타 원두 재배로 세계 인스턴트커피 시장을 석권한 베트남, 커피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미얀마까지, 커피 원산지로서의 아세안 각 국의 강점과, 다양한 커피 문화를 알아본다.

아세안 문화원 관계자는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는 모두 일정 부분 멈춤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 주제처럼, 이 같은 멈춤차와 커피의 시간으로, 휴식과 재충전이 이루어지는 긍정의 시간으로 전환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유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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