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탄지 잭슨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이 탄생한다. 미 상원은 7일 본회의에서 커탄지 잭슨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53표, 반대 47표로 가결했다.
잭슨 후보자가 대법관에 임명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으로, 지난 233년간 백인과 남성 위주로 이어져 왔던 미국 대법원의 유리천장을 깨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월 25일 커탄지 잭슨 연방 항소법원 판사를 차기 대법관으로 지명했다. 여성 흑인 대법관 임명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명 직후 대국민 연설에서 “대법원이 이 나라 전체의 역량과 위대함을 반영할 시간이 됐다”면서 “미국 정부와 사법부는 그간 미국처럼 보이지 않았다”며 흑인 여성 대법관 후보를 지명 소회를 밝혔다.
잭슨 판사는 이르면 오는 6월 말 대법관에 취임할 예정이다.
김성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