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주최로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성평등 추진 기구 강화를 위한 국제토론회’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3일(화)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성평등 추진기구 강화를 위한 국제토론회’를 개최했다.
성평등정책 추진 기구의 역할과 중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는 주한벨기에대사관 공관차석 파트릭 앵글베르, 주한캐나다대사관 참사관 루슬란 카츠, 주한독일대사관 하나 베커 1등 서기관 등 3개국의 외교관이 발제자로 참석했다. 각국 외교관들은 자국의 성평등정책 추진 기구의 현황, 장관의 역할과 권한, 성평등정책 이행에 따른 주요 성과, 성평등정책의 의미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인 권인숙 의원, 조영숙 양성평등대사, 전윤정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는 여성가족부의 전면개편을 예고한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마련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장기적이고 적극적인 정책적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2001년 김대중정부에서 여성부가 출범하면서 남녀차별 금지‧ 추진 등 여성의 지위향상에 관한 업무를 지속적으로 담당하고 있으나 여성의 사회참여, 성별임금격차, 가사노동시간, 여성에 대한 폭력 등 다양한 부문에서 여전히 성평등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의 많은 국가들도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성평등정책을 담당하는 추진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성평등정책 추진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국가는 2020년 기준 194개국에 이르며, 이중 독립부처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국가는 160개국에 이른다.
이날 토론회를 통해 성평등정책 발전에 핵심 요소가 성평등 정책 추진 기구의 설치라는 데 뜻을 모았다.
정춘숙 전국여성위원장은 “국제사회에서 성평등정책 추진 기구가 보편적인 조직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는 그만큼 성평등 실현이 중요하며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성평등을 위한 정책적 대응을 선제적이고 강력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