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의 여성유권자들이 여성의제그룹을 결성해 각 정당 부산시장 후보에게 여성정책 의제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과 노동인권연대 공동주관으로 ‘2022 부산지방선거 여성정책 토론회’가 열린 바 있다.
부산여성의제그룹은 여기서 나온 논의를 바탕으로 ‘여성과 함께 하는 더 좋은 부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6개 분야 14개 기초 공약을 선정해,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 정의당 김영진 후보를 만나 여성정책 의제를 전달했다.
6개 분야 여성정책 내용은 ▲성평등 추진체계 강화 ▲실효적 성주류화 정책 구축 ▲공공기관 성희롱 성폭력 추진체계 강화 ▲고위직 공무원 여성 비율 확대 ▲부산 여성친화공간 확대, ▲여성노동 관련 정책 강화 등이다.
성평등 추진체계 강화를 위해서는 여성가족국 기능 역할 강화, 여성부시장 임명 및 여성가족 정책 라운드 테이블 추진, 성평등 추진체계 정비를 통한 효율적인 거버넌스 추진, 여성폭력방지종합지원센터 독립 법인화 추진 등을 제안했다.
실효적 성주류화 정책 구축은 거점형 양성평등센터 조직 안정화, 성별영향평가서 공시를 세부 공약으로 제시했다.
공공기관 성희롱 성폭력 추진 체계 강화를 위해 성희롱 성폭력 근절 추진단을 시장 직속 기구로 승격, 조사 업무 일원화, 상담·조사·정책팀 확대 개편을 요구했다.
또 3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을 30%까지 확대할 것과 성평등지원센터 건립, 성평등 임금공시제 민간 기업 확대 등을 세부 정책으로 제안했다.
부산여성의제그룹 “코로나19로 심각한 사회적 위기와 더불어 일자리 및 주거문제, 심각한 저출생과 고령사회, 여성안전의 일상적 위협, 필수돌봄노동의 위기 등 지방 선거에서의 정책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향후에도 더 나은 여성정책을 지속적으로 제안하며, 더 나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여성유권자로서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