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현대미술관은 15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2022 야외프로젝트 ‘부산역-유라시아플랫폼 미디어월’ 전(展)을 개최한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 야외 미디어월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동시대 작가전으로, 전시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지역 공공 플랫폼 등 어디든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미디어월 운영기관인 부산시설공단과 협력해 마련됐다.
우선, 조승호, 문경원&전준호 작가가 전체크기 세로 13M, 가로 45M에 이르는 대형 미디어월 규격에 맞춰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한 작품이 7월 15일부터 8월 15일 한 달간 전시된다. 8월 15일 이후에는 플랫폼 콘텐츠와 참여작가, 시간대를 다양화해 색다르게 운영할 예정이다.
조승호 작가는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산이 배출한 미디어 아티스트로, 그는 2009년부터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의 옥외 사이니지(미디어월)에 부산 미디어 작가 최초로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의 미디어월 형태에 맞춰 신작 ‘행간에 있는 4’를 제작해 출품했다.
문경원&전준호 작가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미술계에서도 지속적으로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 등대섬을 소재로 한 두 작가의 작품 ‘등대섬(Lighthouse Island)’이 출품됐다.
오늘부터 진행되는 한 달간의 전시를 마친 다음에는 조승호, 문경원&전준호 작가 외에도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보이는 예술가들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성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