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계절을 아쉬워하는 이들을 위해 봄의 끝자락, 갤러리 아트숲이 화폭 가득 봄을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4월 25일부터 5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봄은 그대를 타고’를 주제로 마련된 서양화가 신철의 개인전이다. 단발머리소녀, 그리고 꽃과 나무가 담긴 화폭에서는 순수함과 소박한 아름다움이 물씬 풍긴다. 작가는 “남도 풍경을 배경으로 예전 6~70년대 단발머리 소녀들, 오라버니를 위해 희생한 우리의 누이들, 이런 여인들을 과감하게 현실로 이끌어냈다”고 말한다.
작품 속단발머리 소녀들은 현대인의 모습이 경쾌하게 옮겨 들어 순수와 자유로움을 표현한다. 봄을 닮은 자연의 빛깔이 그대로 물들어 있는 작품들은 ‘자유로운 미’가 돋보인다. “인간의 소중함을 표현하는 건방지지 않는 그림, 착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작가와의 대화’도 25일(금) 오후 7시에 마련돼 있다.
유시윤 기자
[2014년 4월 25일 제51호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