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를 이용한 다양한 기록매체의 변화이미지를 작업 모티브로 삼아 작품 활동을 펼치는 이건희 작가의 18번째 개인전이 오션어스 아트홀에서 7월 31일까지 개최된다.
한지를 소재로 한 작가의 작품은 자연친화적이며 편안한 느낌을 전달한다. 그녀는 한지에 신문을 오려붙이기도 하고 종이죽을 캐스팅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해왔다.
오션어스 아트홀 관계자는 작가의 작품들이 “순순히 소통적 사실을 문자 그대로의 칼리그람으로 재현하지 않는 대신 ‘오늘의 회화로서의 칼리그람’을 새롭게 창도하기 위해 자신의 몇가지 수단과 방법을 빌어 칼리그람이 여전히 회화의 차출모영이라는 것을 보이고자 한다”고 말한다. 작가는 전통종이와 전자종이의 대비에서 시작해서 기법적으로는 꼴라지와 캐스팅,자획들의 밀집과 비움, 큰 것과 작은 것, 누움과 세움, 강함과 여림은 물론 중첩과 천이 같은 회화가 누릴 수있는 가능성들을 능숙하게 연출했다. 051-790-1810
유시윤 기자
[2014년 7월 25일 제54호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