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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라틴아메리카의 현대미술, 조각으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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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의 현대미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조각전이열린다.
 
아트소향(대표 남은진)은 베네수엘라에서 활동하는 작가 윌리암 바르보사(William Barbosa)의 개인전 ‘William Barbosa-Geometric Light 기하학적 빛’전을 8월 30일(토)까지 개최한다.
 
윌리암 바르보사는 1946년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시작된 국제적인 추상미술운동 마디(MADI)의 대표 작가. 작품이 지닌 뜻보다는 전통적 틀에서 벗어나 대담한색채와 기하학적 형태의 작품 그 자체에 집중하는 마디(MADI)는 대중에게 다가가기가 용이하고 호소력 있다는 점 때문에 더욱 더 확장되고 있는 현대의 미술 사조이다.
 
베네수엘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윌리암 바르보사는 미국,프랑스, 이태리, 헝가리, 독일, 폴란드, 아르헨티나,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의 전시에서 검증받으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이번 전시 제목인 ‘Geometric Light – 기하학적 빛’은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주제다. 작가는 20년 전부터 추상-기하학적 형태를 이용한 철 작업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왔다. 그의 작품은 특히나 건축 공간 속에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는 점이 특징인데, 이는 기하학적-구조적인 언어로 재현된 선과 면의 에너지가 역동성을 만들어내고, 기하학적 구조로부터 얻게 된 섬세한 볼륨감이 우아하고 날렵한 실루엣으로 공간속에 침투되기 때문이다.
 
한편, 라틴 아메리카의 미술은 풍부한 빛의 영향으로 정열적이면서 강렬하고 서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석유 부국으로 상류층이 많아 고급문화 소비가 활발한 베네수엘라에서는 자연스럽게 미술이 발달했고, 20세기 들어 아르헨티나와 함께 라틴 아메리카 현대 미술을 이끌고 있음에도 국내와는 교류가 활발하지 않았다.
 
아트소향 남은진 대표는 “세계 미술 시장에서 크루즈 디에즈, 페르난도 보테로, 윌리암 바르보사 등 라틴 아메리카 예술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반해, 국내 특히 부산에서는 라틴 미술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점을 생각해보면 이번 윌리암 바르보사의 조각작품전은 라틴 아메리카의 현대미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라틴문화연구소 안진옥 대표의 미술강연 ‘라틴아메리카 미술여행을 떠나다’가 7월 15일 첫번째 강연에 이어 오는 8월 12일(화)과 19일(화) 오후 2~4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051-747-0715

유시윤 기자
[2014 7 25일 제5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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