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는 김명실, 양승희, 정세윤, 청신. 현재 이랜드, 탐앤탐스 매장 등에서 작품 소장 및 전시되고 있는 김명실 작가는 커다란 평면의 캔버스 위를 선명한 바탕색으로 채우고 우선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명실 작품5 Vision, 90.9×65.1cm, Oil and Acrylic on Canvas, 2014>
또 그림자를 이용해 그린 소품들은 입체감을 더하고 빈티지한 소품들과 연결된 전깃줄은 어떤 연결을 의미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서울예술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양승희 작가는 쉽게 잊고 지냈던 개개인의 마음 속 감정들과 느낌들을 돌아보고 한 박자 쉬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표현했고, 2013 부산 바다미술제와 2012 부산중구 제2회 거리미술제에서 특선을 수상한 정세윤 작가는 아기자기한 레고를 작품 속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관람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장세윤 작가는 작품마다 레고 블록을 개체로 두어 현대사회를 풍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청신 작가는 달과 얼룩진 바나나를 통해 인생을 이야기한다. 청신 작가 서울 부산 울산에서 5차례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MOHA창작스튜디오 2기 입주작가로 활동 중이다. 이번 신진작가 지원전의 4인의 젊은 작가들이 선보이는 트렌디한 감각은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051-731-0870
아트소향 서은경 개인전
<서은경- Blossom, Mixed media, 60x60cm, 2014>
아트소향은 2014년을 마무리하는 전시로 신라대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서은경 개인전 ‘Blossom - Happy Christmas’展을 선보인다. 서은경 작가는 한국화의 현대적 변용을 통해 새로운 미술을 추구해 온 작가이다. 작가는 19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콜라쥬 기법을 연구해왔고, 주로 한지와 천을 이용한다.
이번 전시에서도 기존의 한지와 천을 자르고 이어 붙이는 반복적인 과정을 바탕으로 홀로그램 종이를 이용한 판박이 기법으로 형상을 구축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특히 서은경 작가의 Blossom 콜라쥬 작업은 이미지를 내면화한 결과물로 꽃을 바라보고, 관찰하는 대상으로 여기는 대신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 새로운 감정과 감수성을 부여하여 모던한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때문에 서은경의 ‘꽃’은 재현의 미술에서 찾아보기 힘든 감성과 의식이 담겨 있다.
아트소향 관계자는 “작가는 ‘꽃’이라는 소재를 추상화하여 재구성함으로써 한국화 종래의 단선적인 소재주의에 빠지지 않고, 한 단계 높은 현대적 회화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때문에 “서은경 작가의 작품은 아무리 콜라쥬 기법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그 바탕은 한국적 자연관이 숨 쉬는 한국화”라고 설명했다. 한국화의 현대화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시각과 해석이 돋보이는 이번 전시는 12월 23일부터 1월 24일까지 계속된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