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판화작품 전시는 대부분의 작품이 한 장만 찍는 AP한정판으로 가치가 높다. 특히 원화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기법은 원화의 감동을 그대로 전하기에 충분하다.
참여 작가로는 동경제국미술학교에서 유화를 전공, 프랑스에서 활동한 권옥연 작가, 일본대학 예술학부 졸업, 서울대 미대와 홍익대 교수를 역임한 김환기 작가, 1989 프랑스까뉴 국제회화제 특별 장려상 수상경력을 가진 안창홍 작가, 1966년 조선대 비술대학, 조선대학원 미술과 졸업 후 각종 초대전을 펼친 황영성 작가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권수현, 김점선, 김창열, 김흥수, 박창돈, 오태식, 이대원, 이만익, 이정웅, 주태석, 지석철 작가가 참여해 섬세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표현방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총 48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특히 권옥연 작가의 ‘손을 모은 소녀’ ‘해바라기’ ‘포즈’, 김창열 작가의 ‘9-5’, 김흥수 작가의 ‘코리아환타지’ ‘바구니를 이고 있는 여인’, 김환기 작가의 ‘새’‘화실’ ‘Duet', 안창홍 작가의 ‘달빛’, 이정웅 작가의 ‘BRUSH’, 지철석 작가의 ‘시간, 기억, 그리고 존재 II’, 황영성 작가의 ‘Village Story I II’ 박창돈 작가의 ‘소녀의 꿈’, 주태석 작가의 ‘자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원화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거장들의 판화작품을 감상함과 동시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4월 30일(목)까지 이어진다. 051-731-5438
유시윤 기자
[2015년 3월 25일 제62호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