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가는 길, 150x70cm, 혼합재료
원로 화가 재천(齋泉) 이재진 선생의 10번째 개인전이 BNK부산은행 갤러리에서 11월 24일(화)~30일(월)까지 개최된다.
산수(傘壽)를 맞아 준비한 이번전시는 선생이 그동안 작업해왔던입체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전통의 매체 평면 脫’이란 타이틀로 마련했다.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는 화선지위에 수묵담채를 사용한 평면작업에서 탈피해 ‘한국화의 입체작업’으로 독자적인 양식을 표출한다. 중국당나라 때부터 형성된 남화나 북화의 도식적인 화풍을 과감히 탈피한것이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작가는 “붓을 잡은 지 50년이 지났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어려운 고행길이라 아직도 마음에 드는 작품 한 점을 못 찾아 헤매지만 여생에 마음에 드는 작품 한 점 남기고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051)246-8975
유시윤 기자
[2015년 11월 20일 제70호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