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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단순한 듯 미묘한, 단색 같지만 단색이 아닌 빛과 색”

장승택-Untitled-Colors 80-9_ 147x117x6cm_ acrylic on plexiglass_ 2015.jpg
 장승택-Untitled-Colors 80-9_ 147x117x6cm_ acrylic on plexiglass_ 2015


갤러리 데이트는 단색화 2세대 대표작가 장승택의 신작 회화 ‘색채들’ 전을 내달 5일부터 5월 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에 발표하는 신작에서는 아크릴물감과 특수 메디움을 재료로 ‘에어브러시 색면회화’를 선보인다.


작가는 네 구석과 옆면이 둥글려진 투명한 프렉시글라스 박스 위에 작가가 직접 특수 메디움과 섞어 만든 묽은 아크릴 물감을 에어브러시를 사용하여 수십 번의 겹으로 착색하는데, 매회 건조과정을 거치며 이 수십번의 겹은 모두 다른 색의 층들로 이루어진다. 


그 결과 정면에서 보이는 작품은 단색화이지만 둥글려진 옆면에는 매혹적인 투명한 '색들'의 흘러내린 흔적들이 남는다. 전통적인 사각형으로서의 프레임을 거부하고 의도적으로 4각을 둥글린 틀의 형태는 일종의 오브제화된 회화처럼 보인다.


홍익대학교와 파리국립장식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한 작가는 1989년 프랑스 끌라마, 알베르 샤노 아트센터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줄곧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회의 개인전과 2012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의 단색화 전’, 2004. 서울시립미술관의 ‘한국 추상미술의 단면 전’등을 통하여 꾸준히 자신의 추상작업을 발표하고 있다. 작가는 현재 경기도 포천과 베를린을 오가며 작업 중이다.

유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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