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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민 누구나 잘 살수있는 환경 개선 힘쓸터

▷6.2 지방선거 당선자에게 듣는다
 
 
“소외되고 어려운 계층의 복지는 물론 모든 시민이 잘 살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집행부에 관심을 촉구하고 문제제기와 대안제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기동안 주거 교통 물 문제를 비롯 우리 생활주변의 모든 환경문제에 대해 집중관심을 갖고 일하겠다는 이성숙(47. 보사환경위원. 민주당 비례) 시의원은 “한 이슈가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집행부에 즐거운 메아리를 던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의원은 얼마전 부산시의회 제20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서 불균형과 도시의 슬럼화 등 빈곤문제를 제기하며 집행부의 실태조사와주기적 논의 시스템 마련 등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첫 본회의에서 유일하게 5분 자유발언을 한 이의원은 ‘야당’ ‘초선’ ‘여성’ 의원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았다.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4대강사업문제를 비롯 부산의 물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이의원은 낙동강 하류의 깨끗한 수질확보를 위해 위천공단의 물방류시스템을 하이닉스처럼 체계적인 수질관리와 폐수처리가 요원하다고 말했다.

“얼마전 한 통계를 보니까 부산시민은 여타 도시민보다 3년 수명이 짧더라고요. 가장 더러운 물을 정수해서 먹고 사는데다 여러 환경오염의 영향도 크다고 봅니다. 그럴수록 녹지공간의 확보는 절실한데 오히려 생태습지를 썩은 준설토로 매립하고 생태환경단지를 없애려하니 환경정책이 거꾸로 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국책사업이라는 빌미로 파괴되어가는 생태환경의 보호를 위해 투사가 될 각오로 뛰겠다는 이의원은 시의원이 되어서도 활동의 반경은 이전과 다름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함안보 크레인 농성 현장 투쟁 지지 및 격려방문, 삼락둔치 친환경농작물 생산지 농민과 함께 야간 준설토 투기 감시 및 반대 운동 토요 불침번까지 제도권에 들어온 이후에도 여전히 필드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실무자로 일을 하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었지만 정책이나 안건은 많이 내는데 반영은 안되고 그야말로 우리들만의 소리에 불과해 한계를 느끼던 차, 정치에 직접참여 더 큰 일을 해보고 싶어 정당에 몸을 담게 되었죠.”

 4년여전 부산여성단체협의회 여성부장을 역임했던 이의원은 이후 그린닥터스 등 시민단체 활동시절 주변의 권유로 열린우리당 말기 여성국장 공채로 입당, 본격 정당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민주당 부산시당 여성국장, 여성상임위원장, 대변인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지위를 확보해온 이의원은 정당인으로서 성장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007년 부산여협 여성부장시절 여성단체실무를 보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역량을 기르고 노하우를 축적하는 좋은 계기가 됐죠.” 이의원은 사회봉사활동만 해온 자신에게 여협의 경험은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최대 공부의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이후 여성단체를 떠나 그린닥터스 정책홍보이사 시절 기금조성을 위해 녹산공단 영세업체를 제외하고는 다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발로 뛰며 기업의 홍보협조를 끌어내는데 힘썼다.

 이의원은 “여협에서 단체 실무능력을 키웠다면 그린닥터스에서는 대외 협력을 끌어내는 설득력과 협의 조정의 힘을 배양시킨 좋은 기회였다” 고. 그러나 야당이 되고나니 그동안 많았던 인재풀도 협조가 어렵고 거의 길에서 정당생활을 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거리 집회나 시위참가도 많아 개인적인 의지나 신념없이는 역할을 감당하기가 어려울 정도였지만 민주당 여성위원장을 역임하며 개인적으로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야당이 나에게 많은 기회를 주었다. 오히려 야당이기 때문에 사람을 필요로 하는 부분과 나서야 할 부문이 많아 여성위원장으로서 대표성을 갖는 자리에 더 많이 나설 수 있었다. 그것이 결국 나를 키워주는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서거당시 열흘씩 부산역에서 꼬박 밤을 새며 큰일을 치르면서 정말 많이 울기도 했지만 많이 배웠다고. “야당의 파워는 끌고 나가는 협력과 조정력에 있는게 아니냐” 는 이의원은 야당 비례의 몫을 가진 여성의원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약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의원으로서 임기동안 현장을 발로 뛰는 부지러한 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유순희 편집국장
[2010년 7월 30일 10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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