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3일

사회

“부산시민 먹는 물에 특단의 대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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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맑은물범시민대책위원회가 13일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서 낙동강 녹조재앙 규탄 및 수질 개선 촉구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부산맑은물범시민대책위원회 제공)

국가가 책임지고 낙동강 수질과 생태계를 개선하여 먹는 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시민 단체의 목소리가 나왔다.

부산맑은물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13일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서 낙동강 녹조재앙 규탄 및 수질 개선 촉구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성명서에서 해마다 되풀이되는 녹조로 유역민들이 마음을 졸이고 있다“2021년 낙동강통합물관리 방안으로 심의 의결된, 안전한 먹는 물을 위한 수질개선과 취수원다변화사업이 조속히 진행되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또 1989년 낙동강 수돗물 중금속 검출 사태, 이듬해 트리할로메탄 검출, 1991년 낙동강 페놀 사태 등의 예를 들며 지금까지도 낙동강 물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과불화화합물, 1.4 다이옥산을 비롯한 온갖 유해물질 오염에 녹조재앙까지 가중되어 먹는 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은 심화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뿐만아니라 이들은 낙동강특별법이 만들어진 2002102개이던 산업단지 수가 2배 이상인 264개로 늘어났고, 특정수질유해물질 방류량은 10배나 증가하고 낙동강을 원수로 하는 정수장과 수돗물, 농수산물과 식품 그리고 공기 중에서도 녹조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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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서원 앞 녹조현장 녹조물 취수 사진 (부산맑은물범시민대책위원회 제공)

대책위는 녹조는 사람의 건강과 생명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야생동물, 물속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에어로졸을 통해 주변의 공기와 토양도 오염시킨다환경부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물 문제를 지자체에 떠넘겨 갈등만 야기시킬 것이 아니라 책임지고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와 부산시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낙동강 녹조를 해결하고 부산시민이 먹는 물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대구시 달성군 도동서원 앞 낙동강 녹조현장을 방문해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했다.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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