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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플러그 뽑고 한박자 천천히,캔들 나이트를 아세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촛불 켜는 카페확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은 촛불켜는 날.

캔들 나이트(candle night)는 여성환경연대가 제안하는 첫 번째 대안문화 캠페인이다. ‘환경, 평화, 성찰’ 등을 천천히 퍼뜨리고자 하는 생활밀착형운동.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평화를 얻고, 세계여러 곳에서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자는 취지로 일본환경 NGO가 명명한 이 운동은 환경 운동의 일환으로 일본, 호주, 홍콩, 중국 등에 이어 한국에도 확산되어 많은 개인과 기업이 이 ‘따뜻한 어둠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2010에너지의 날 서울시청 앞 광장소등행사를 가진바있다. 카페들도 플러그를 뽑고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데 동참하기도. 2005년 9월 종로구에 위치한 작은 찻집 ‘문향재’를 시작으로 현재 17호의 가게들이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손님 모두가 촛불을 켜면서 삶의 여유를 찾는 시간을 보낸다. 전 세계적인 캔들 나이트 행사로는 하지와 동지에 촛불을 켜는 행사와 일본의 ‘백만인의 캔들나이트 운동’이 있으며 한국도 간판과 실내조명 밝기를 줄이려는 노력과 기업체의 참여가 많아지고 있어서 다양한 주제의 촛불행사가 열릴 전망이다.
 
이렇듯 한국의 캔들나이트 운동은 여성환경연대로 확산시키는 것 외에도 대학생연합 캔들나이트, 민우회생활협동조합, 원불교여성회, 광주 녹색연합 등 각 분야의 사람들이 동참하면서 캔들나이트 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월 3일에는 일본의 나무늘보클럽(sloth club)과 함께 한일 캔들나이트 ‘sloth’ 파티를 여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기도.
 

부산의 캔들나이트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 조용한 밤, 잠시 침묵속에 지구 환경의 내일을 생각하는 촛불을 밝혀보자.촛불켜기운동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촛불을 켜는 것으로 참여할 수 있다.
 
 
백가영 기자
[2010년 12월 16일 14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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