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시의사회와 협약 진료비 10%감면키로
11월 1일은 다자녀 가정의 날. 부산시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제 3회 다자녀 가정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의 일원인 이번행사는 1+1+1, 즉 3자녀라는 의미에서 매년 11월 1일 개최되어 올해 3번째를 맞이했다.
저출산의 심각성과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건강한 가정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로 진행된 이번행사 역시 어려운 다자녀가정에 대한 격려와 모범다자녀가정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다. 이날 시상식은 1년 이상 부산에 거주하고 자녀수가 3명 이상인 화목한 가정을 대상으로 김영호·진정미(영주1동)가정 외 9가정에 대해 다자녀 모범가정 시상식을 갖고, 손자녀 사랑 모범조부모 10가정(초장동 배남홍 할머니 가족외 9명)에 대한 시상식도 가졌다. 또 출산친화기업 문화조성에 앞장서온 기업으로 기술보증기금과 (주)케이티씨에스 부산사업단을 선정, 부산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또 이날 부산시는 부산시의사회(회장 정근)과 함께 부산지역 230여개 병원에서 다자녀 가정 진료시 진료비10% 할인을 해주는 협약식도 가졌다.
이어서 어린이 가야금 병창, 삐에로 마임, 비보이 댄스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도 잇달아 펼쳐졌다. 이날 수상자 중 9자녀를 둔 이철환·하장미(43세 연산9동) 동갑부부는 “시에서 주최한 이날 행사에 초대되어 수상 받은 것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며, 양육에 대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존에 많은 다자녀가정지원정책이 있지만 교육비에 대한 지원이 좀 더 확대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 2006년 전국최초로 다자녀 우대정책의 하나로 가족사랑카드를 발급, 다자녀가정 금융기관의 대출금리·수수료우대 및 면제, 백화점이나 할인마트에서 생필품 구매시 할인, 보육원·유치원·학원 등의 비용감면·할인과 문화공연·박물관·미술관 등의 관람료 면제, 각종강좌의 수강료면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유정은 기자
[2010년 11월 15일 13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