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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남권 가족공원, 마문화 허브로 자리매김


개장 5주년 맞은 한국마사회부산경남본부

 30일로 개장 5주년을 맞은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가 이익의 사회 환원과 국내 최대 말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영남지역 최대 마문화 허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KRA부산경남경마공원은 지난 1999년 5월 부산시, 경상남도, 한국마사회 3자 합의로 한국마사회가 총 4,627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 2005년 9월 30일 내륙 최초로 지방경마의 시대를 열었다.

 2005년 개장 초기 입장인원 4만 명에 불과했던 부산경남경마공원은 800억여원을 투자하여 진행 중인 말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통해 지난 5년간 누적 유료 입장객 400만명(성인, 어린이 미포함)을 돌파, 영남권 대표적인 가족테마파크로 급 부상했다.
 지금까지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경마시행을 통해 매출 7조 8,000억 원을 올려 1조 1천억 원의 세금을 납부했으며, 세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레저세와 지방교육세 등으로 9,197억 원을 부산시와 경상남도에 납부해 지방재정 확충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는 수도권 경마팬의 배팅참여를 집중 공략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수준 높은 경마 시행이 이룬 결과. 영화 ‘챔프’의 소재가 된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 서울경마공원의 내로라하는 경주들을 석권한개선장군, 상승일로 등의 명마들이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배출되었고 국제적인 경기수준으로 수도권 경마팬들의 관심을 집중 시키면서 금년 1조 4712억 원의 매출액중 95%가 수도권에서 발생할 정도로 지방 경마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매출액을 원천으로 레저세 등을 부과하고 있는 현행 경마세제상 수도권에서 발생한 매출액이 많을수록 부산경남권의 세수가 더 늘어나는 만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교차투표 시행은 지역간 재정 불균형 해소에 크게 기여한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무엇보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개장한지 5년이 지난 지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경마공원에 대한 시도민의 인식의 변화다.
 
 시민들에게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경마장이란 명칭보다 경마공원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뿐만 아니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가족놀이체험시설과 봄축제, 야간경마축제, 마철문화제 등 계절별 축제와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전시 행사의 주기적 개최를 통해 지역내 문화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넘어 경마문화라는 새로운 문화융합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2010년 10월 1일 12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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