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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세계평화·국태민안 기원 ‘국제무차수륙천도대법회’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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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전쟁 등 전 세계에서 질병과 전쟁, 자연재해 등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영혼을 천도하는 세계 최초의 대규모 국제천도재가 거행된다.

세계평화·국태민안 기원 국제무차수륙천도대법회’(이하 천도대법회)가 오는 612일 오후 1시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옆 아미르공원에서 불자와 시민 등 10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천도대법회는 ()대한불교조계종진제선세계화회와 ()한국불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금정총림 범어사와 팔공총림 동화사, 해운정사, 발원사가 주관한다. 천도대법회에는 부처님 심인법(心印法) 79대 법손(法孫)으로 대한불교조계종 13·14대 종정을 역임한 진제 대선사가 증명법사로서 행사 전체를 주관한다.

또한, 최상승의 간화선 법문으로 영가들을 천도하게 된다. 국내 최고 권위의 무형문화재 스님들의 수륙대재와 함께 100여 명 남방 상좌부 스님들의 염불(chanting), 전국불교연합합창단 1천 명의 추모합창도 함께 어우러질 예정이다.

천도대법회에 접수된 영가는 한 위패씩 각각 봉안되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1,500여만 영가들의 위패는 국가별로 한 위패씩 특별 제작된다.

진제 대선사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1,500여만 명이 희생을 당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많은 생명이 희생되는 등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상황이 요즘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들 영가를 인도하기 위해 천도대법회를 구상했다고 천도대법회 개최이유를 설명했다.

무차(無遮)란 차별없이 평등하다는 뜻으로, 무차수륙천도대법회는 오대양 육대주에서 억울하고 원통한 죽음을 맞이한 모든 영령들에게 차별없이 평등하게 불법을 베풀어 안식을 얻게 하는 불교의식이다.

법회 전 과정이 동시통역으로 진행되며, UN사무총장과 한국 주재 200여개 국 외교관들을 초빙하고, 조계종 총무원장, 천태종 총무원장 등 범불교 원로대덕 스님들과 국내외 주요 내빈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진제 대선사는 법문 중에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발표하며, 이를 통해 지구촌의 모든 인류가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와 평화의 세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7천만 원, 영도구가 2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진제 대선사가 1억 원을 후원했다. 접수 동참금은 영가 1위당 1만 원이며, 천도대법회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전액 우크라이나전쟁 난민지원 및 국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김유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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