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주년 3.1절 기념식 및 부산진일신여학교 만세운동 재현 뮤지컬 공연’이 부산 동구 주최, 부산동구문화원 주관으로 오는 3월 9일 10시 동구문화플랫폼 시민마당(옛 부산진역사)에서 열린다.
부산진일신여학교는 1890년 호주 멜버른에서 결성된 장로회여자선교연합회의 선교 사업의 하나로 1895년 10월 15일 부산진 좌천동 초가(현 일신기독병원 자리)에 설립된 3년제 사립소학교다.
1919년 3월 11일에 일어난 부산진일신여학교 만세운동은 부산 최초의 만세운동으로 부산을 넘어 경남 지역으로 퍼져나가 만세운동의 기폭제가 됐을 뿐만 아니라 여성과 학생, 교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항일운동이었다.
동구의 독립 만세운동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재현하는 이번 뮤지컬 공연은 2022년 동구 희망교육지구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동구 어린이 그림책 작가 데뷔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그림책(‘뭐? 만세운동을 하겠다고?’) 내용을 바탕으로 창작을 가미했다.
그림책을 제작했던 초등학생 어린이 작가가 공연 내레이터로 활약하며, 동구 여성합창단과 동구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함께하는 이번 기념 행사는 3.1절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동구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보훈단체장 등도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부산시와 부산지방보훈청이 후원했다.
박정은 기자